후회 없는 자동차 썬팅, 필름 고르는 법 A to Z

새 차를 출고했을 때, 혹은 뜨거운 여름 햇살에 운전이 고역으로 느껴질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자동차 선팅'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동차 틴팅을 단순히 외부 시선을 차단하거나 차량의 멋을 위한 것으로만 생각하고, 정비소에서 "그냥 적당히 어둡게 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자동차 틴팅 필름 고르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비싼 돈을 주고도 열 차단 효과는 미미하고, 야간 운전 시 시야를 방해받거나 GPS 전파 방해로 불편을 겪는 등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농도'가 전부가 아닌, 내 차와 운전 스타일에 딱 맞는 자동차 썬팅 필름 고르는 법! 핵심 성능 지표부터 필름 종류, 그리고 현명한 시공 업체 선택까지! 여러분의 쾌적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한 모든 것을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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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만 보면 끝? 선팅 필름 선택 전 꼭 알아야 할 핵심 성능 지표

자동차 썬팅 코팅 고르는 법의 가장 큰 오해는 "진할수록(까맣수록) 좋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코팅의 색이 진한 것과 열 차단 성능이 좋은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성공적인 틴팅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성능 지표들을 반드시 이해하고 비교해야 합니다.

 

1. 가시광선 투과율 (VLT, Visible Light Transmission) = '농도'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썬팅 농도'를 의미합니다. 빛이 코팅을 통과하는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코팅이 더 어둡고 진합니다. 예를 들어, VLT 15% 코팅은 VLT 35% 코팅보다 더 어둡습니다. 이 수치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이 깊지만, 너무 낮으면 야간이나 우천 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자외선 차단율 (UVR, Ultraviolet Rejection)

  • 피부 노화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비율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코팅은 99% 이상의 높은 자외선 차단율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므로, 이 부분은 기본 사양으로 확인만 하시면 됩니다.

 

3.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TSER, Total Solar Energy Rejected)

  • 이것이 바로 진짜 '열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TSER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 태양으로부터 오는 모든 에너지를 종합적으로 얼마나 차단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TSER 수치가 높을수록 여름철 차량 내부가 뜨거워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주어 연비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적외선 차단율(IRR)만 높은 코팅보다는 TSER 수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4. 적외선 차단율 (IRR, Infrared Rejection)

  • 태양열의 주범인 적외선을 차단하는 비율입니다. 많은 코팅 회사들이 마케팅 포인트로 높은 IRR 수치를 강조하지만, IRR은 TSER을 구성하는 일부 요소일 뿐입니다. 높은 IRR은 좋은 성능의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TSER 수치가 높은 코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외선 차단율(UVR)은 99% 이상'인 것을 기본으로,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이 높은 필름'을 선택하는 것이 열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입니다.

 

(2025년 6월 17일 현재 정보 기준이며, 필름 기술 및 관련 법규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내 운전 스타일에 맞는 썬팅 농도, 어떻게 정해야 할까?

코팅의 성능을 결정했다면, 이제 내 운전 환경과 스타일에 맞는 '농도(VLT)'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법규 기준을 먼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로교통법상 가시광선 투과율(농도) 기준

  • 전면 유리: 70% 이상 (즉, 70% 이상의 빛이 투과되어야 함)
  • 운전석 좌우 옆면 유리 (1열): 40% 이상
  • 뒷좌석 옆면 및 후면 유리 (2열, 후면): 농도 제한 없음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운전자들이 열 차단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법적 기준보다 어두운 농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속에 걸릴 수 있으며, 특히 야간 운전 시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이른바 '국민 농도'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면 유리

  • 추천 농도: 30% ~ 35%
  •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운전자의 시야와 직결됩니다. 너무 어두우면 야간이나 비 오는 날, 터널 등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야간 운전이 잦거나 시력이 좋지 않다면 50% 이상의 밝은 코팅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측면 1열 유리 (운전석, 동승석)

  • 추천 농도: 15%
  • 사이드미러를 확인해야 하므로 전면보다는 어둡게, 후면보다는 밝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5% 농도가 프라이버시 보호와 시야 확보의 적절한 타협점으로 가장 많이 선택됩니다.

 

측면 2열 및 후면 유리

  • 추천 농도: 5% ~ 15%
  • 법적 제한이 없으므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5%의 짙은 농도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후방 시야 확보를 위해 측면 1열과 동일하게 15%로 통일하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핵심 팁: 코팅 샘플을 직접 유리에 대보고, 차량 내부에서 바깥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 '시인성'을 직접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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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성 vs  비금속성, 내 차에 맞는 필름 종류는?

틴팅 코팅은 성능과 특성에 따라 크게 '금속성 필름'과 '비금속성 필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자신의 운전 환경과 우선순위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금속성 (스퍼터링 필름)

원리

  • 코팅에 금, 은, 티타늄 등 얇은 금속 입자를 코팅하여 태양열을 '반사'시키는 방식입니다.

 

장점

  • 뛰어난 열 차단 성능: 동일 가격대의 비금속성 코팅보다 TSER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 높은 내구성: 금속 성분 덕분에 코팅의 색이 잘 변하지 않고 오래갑니다.
  • 세련된 외관: 은은한 금속성 광택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단점

  • 전파 방해 가능성 (치명적 단점): 금속 성분이 GPS, 스마트폰, 하이패스, 아파트 출입카드 등 각종 무선 통신 기기의 전파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이나 하이패스 사용이 잦다면 심각한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내부 반사: 야간에 차량 내부의 불빛이 유리에 반사되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현상이 비금속성 코팅보다 다소 심할 수 있습니다.

 

비금속성 (카본, 세라믹 필름)

원리

  • 코팅에 미세한 탄소(카본)나 세라믹 입자를 코팅하여 태양열을 '흡수'하여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장점

  • 전파 방해 없음: 금속 성분이 없어 GPS, 하이패스 등 모든 전자기기를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뛰어난 시인성: 내부 반사가 적고, 맑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 고급스러운 색감: 금속의 반사광 없이 깊고 깔끔한 검은색을 표현합니다.

 

단점

  •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동일한 수준의 열 차단 성능(TSER)을 기준으로 할 때, 금속성 코팅보다 가격이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 열 흡수 방식: 열을 흡수하여 차단하므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 시 코팅 자체가 뜨거워져 재방사되는 열이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고성능 코팅은 이 현상을 최소화합니다.)

 

선택 가이드

  •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스마트폰 헤비 유저라면? → 비금속성 코팅 (특히 세라믹 코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오직 최고의 열 차단 성능과 내구성이 중요하다면? → 금속성 코팅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전파 방해 가능성은 감수)

 

 

 

성공적인 썬팅을 위한 마지막 관문, 시공 업체 선택과 주의사항

아무리 좋은 최고급 코팅을 선택했더라도, 시공 기술이 부족하면 그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없습니다. "선팅은 필름이 반, 시공이 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공 퀄리티는 매우 중요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시공점 선택

  • 깨끗한 작업 환경: 먼지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독립된 시공 부스를 갖춘 곳인지 확인합니다.
  •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해당 차종에 대한 시공 경험이 많은 숙련된 기술자가 있는지, 온라인 후기나 포트폴리오를 참고합니다.
  • 정품 코팅 사용 확인: 정품 코팅에는 고유의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시공 전 정품 코팅 롤을 확인하고, 시공 후에는 품질 보증서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합니다.

 

시공 후 주의사항

  • 창문 내리기 금지: 틴팅 코팅이 완전히 건조되고 유리에 안착될 때까지 최소 2~3일, 길게는 1주일까지 창문을 내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유리 내부에 부착물 금지: 건조 기간 동안에는 코팅이 밀릴 수 있으므로 흡착식 거치대 등을 붙이지 않습니다.
  • 후면 유리 열선 작동 주의: 후면 틴팅 후 바로 열선을 작동하면 코팅에 기포가 생기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시공점에서 안내하는 기간 동안은 열선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품질 보증서 보관: 시공된 코팅의 브랜드, 등급, 농도, 시공 날짜, 보증 기간 등이 명시된 품질 보증서를 반드시 발급받아 잘 보관해야 합니다. 추후 코팅에 문제가 생겼을 때 A/S를 받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https://youtu.be/rb1 rwqzckh8? si=kKcSVNxoGrxOnPzo

 

 

자동차 선팅 필름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선팅이 진할수록(농도가 낮을수록) 열 차단이 더 잘 되나요?

A1: 아닙니다. 틴팅의 농도(VLT)와 열 차단 성능(TSER)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색만 진하고 열 차단 성능은 낮은 저가형 염색 코팅도 많습니다. 반대로, 색은 옅지만 TSER 수치가 매우 높은 고성능 코팅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시광선 투과율(VLT)이 아닌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TSER) 수치입니다.

 

Q2: 썬팅 필름에 보라색 빛이 돌거나 기포가 생겼어요. 왜 그런가요?

A2: 오래된 저가형 염색 코팅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외선과 열에 의해 코팅의 염료 색소가 변색(탈색)되어 보라색으로 보이게 되며, 코팅과 유리 사이의 접착제가 변성되면서 기포(버블)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는 코팅의 수명이 다했다는 신호이므로, 기존 코팅을 제거하고 재시공해야 합니다.

 

Q3: 썬팅 필름의 보증 기간은 보통 얼마나 되나요?

A3: 코팅의 브랜드와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저가형 코팅은 1-3년, 일반적인 코팅은 5-7년, 고급 프리미엄 코팅은 10년 또는 평생(Lifetime) 보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보증 기간이 길수록 코팅의 내구성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Q4: 썬팅 재시공 비용은 처음보다 더 비싼가요?

A4: 네, 일반적으로 더 비쌉니다. 재시공 비용에는 새로운 코팅 시공 비용뿐만 아니라, 기존의 낡은 코팅과 본드(접착제)를 유리에 손상 없이 깨끗하게 제거하는 고난도의 작업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음 선택할 때 신중하게 좋은 코팅으로 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비용을 아끼는 길입니다.

 

 

마무리

자동차 썬팅 코팅 고르는 법, 이제 자신감이 좀 생기셨나요? 단순히 '진하게'가 아니라, 나의 안전과 쾌적함을 위해 TSER 수치를 확인하고, 전파 방해 여부를 고려해 코팅 종류를 선택하며, 숙련된 시공까지 마쳐야 비로소 후회 없는 틴팅이 완성됩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들을 바탕으로 당신의 드라이빙 라이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줄 최적의 썬팅 필름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